[증시 포인트] 강보합 출발 예상...한은 금통위 결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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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강보합 출발 예상...한은 금통위 결과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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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마감...CPI 상승률 둔화 반영
한은 금통위서 0.25%포인트 금리인상할 듯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기대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이같은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최근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던 만큼 CPI 상승률 발표에 따른 증시 상승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CPI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선반영 인식이 있는 재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PC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금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언급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현재는 인플레이션보다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장중 예정된 한은의 금통위 결과 및 이후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통한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채권 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코스피 지수의 장기 하락이 마감된 반면 코스닥은 바닥 확인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미 지난해 7월에서 10월 중기 저점이 낮아지는 가운데 상대적강세지수(RSI)의 저점은 높아지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됐고, 이번 1월에 중기 저점이 높아져 장기 하락이 마감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2500~2550선 수준에 이전 고점대가 위치햏 강한 저항이 예상되고, 이 가격대를 넘어서야 상승 국면 진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며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부진하지만, 전일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고, 1월 저점이 작년 10월 저점보다 높아져 장기 하락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는 아직 120일 이평선을 회복한 적이 없고, 740선 부근에 11월 고점대 저항이 존재해 바닥 확인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며 "상승 국면 진입 여부는 아직 타진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6.96포인트(0.64%) 오른 3만4189.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43포인트(0.64%) 오른 1만1001.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8달러(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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