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흐름 보일 듯...이차전지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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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흐름 보일 듯...이차전지 관련주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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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CPI 상승률 둔화 기대감에 강세 마감
테슬라,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계약 임박 소식에 강세로 거래 마쳐
옵션만기일 맞이해 수급상 변동성 확대 가능성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CPI 상승률 둔화 기대감에 강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계약 임박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는데, 이는 금일 국내증시의 전기차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상승 마감 속 전기차 관련주 중심의 상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금일 예정된 미 CPI 발표 및 다음날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발표될 중국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관련 뉴스로 인해 이미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인 이차전지 관련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중국 대기수요 발생, 인도네시아 신규공장 건설 계약, 텍사스 공장 증설 등 긍정적인 보도 등으로 최근 10% 이상 반등에 성공한 이차전지 투자심리 추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한화솔루션의 3조2000억원 규모 미국 태양광 투자 소식에 미국 태양광, 수소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점 등 모멘텀이 형성됐기 때문에 관련주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약해진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특히 금일은 국내증시의 옵션만기일이어서 수급상 변동성이 클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고, 기술적으로도 코스피는 120일 이평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 한국 옵션만기일임을 감안할 때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음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매수 우위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지수의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150선대로 계산되는데, 이는 2019년말 수준에 불과한 것. 

그는 "매수하기에 부담을 주는 가격대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더군다나 코스피 지수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30% 수준으로 여전히 하단 부근에 머물러 있어 매수 우위가 유지되는 경우가 좀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8.91포인트(0.80%) 오른 3만3973.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0.36포인트(1.28%) 오른 3969.6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9.04포인트(1.76%) 오른 1만931.6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9달러(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는 2월 5일 발효를 목표로 러시아 정제 유류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두는 방안 등 러시아 원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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