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약세..고객 정보 유출에 실적 기대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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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약세..고객 정보 유출에 실적 기대 반감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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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명 고객 정보 유출 수사 돌입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여전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유플러스가 18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소식에 최근 시장에 돌고 있는 실적과 배당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다. 

1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92%)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 사진=연합뉴스

고객 정보 18만명 분량 유출

전날 LG유플러스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부 개인 고객의 정보가 유출돼 지난 2일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에 달한다.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다만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고객정보의 유출 시점과 경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정확한 파악을 위해 수사 기관과 정부 기관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과 이를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벌어진 점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4분기 성장세 회복...무선 가입자 증가

이날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504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27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3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4분기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2022년 본사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사실상 유력하다고 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른 높은 배당 성장이 확실해졌다"며 "무엇보다 2022년 실적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소멸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5G 가입자 증가와 알뜰폰(MVNO) 점유율 확대를 통한 유무선통신 부문의 성장과 비용 안정화 지속으로 올해에도 이익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진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독서비스 출시, IPTV 개편, 키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픈 등 플랫폼 기업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며 "올해 자체 콘텐츠 및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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