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앞두고 연준 피봇 기대감...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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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앞두고 연준 피봇 기대감...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1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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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6% 올라...S&P500 지수는 0.7%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2일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연준 피봇 기대감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16포인트(0.70%) 오른 3919.2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6.98포인트(1.01%) 오른 1만742.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에 확산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은 여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셀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에는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하는 것을 봤지만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SPI애셋매니지먼트의 스테판 이네스는 "지금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의 긴축의 정점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일 것"이라며 "우리는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하는 것을 계속 보고있지만, 시장은 실제로 그것의 가격을 매기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메건 혼먼은 "최소한 목요일 CPI 보고서를 통과하고, 이번주 후반 실적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아마도 우리는 매우 좁은 범위에 있을 것"이라며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시장이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흡수하는 중간에 끼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월(91.9)대비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92를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한 것이며, 역사적 평균(98)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미국의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1% 증가해 전월(0.6% 증가)을 웃돌았으며, 판매대비 재고비율은 계절 조정 기준 1.35배로, 전년동월(1.21배)에 비해 높아졌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5%로 낮췄는데, 이는 기존치 대비 1.9%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이는 1970년 이후 공식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4057.46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7604.4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5% 내린 6869.1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1만477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9달러(0.66%) 오른 배럴당 75.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 전세계 액체 연료의 내년 소비가 하루 122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1000만배럴을 웃도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6% 내린 온스당 187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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