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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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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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반도체·IT 등 외국인·기관 매수 집중 종목에 주목해야 
10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 흐름은 상방 요인으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은 장외로 123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등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개선된 투자심리 또한 긍정적"이라면서 "전일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파월 의장은 스웨덴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은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경제 여건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전일 국내증시가 235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최근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도체, IT 가전업종 등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도체, IT 가전업종, 실적 전망 하향세를 지속중인 화학 등 업황 펀더멘털이 가시적으로 턴어라운드 하지 않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세가 출현하고 있다"며 "업종 뿐만 아니라 스타일 간에도 빠르게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대응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그간 적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 빈집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그는 "향후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 참여자들은 지수의 상승을 예상하고 바이앤홀드 전략을 실행하기보다는 수급상 비어있는 종목 혹은 단기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에 나서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 가격의 강세와 원화 강세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 연준 금리 인상 불확실성 완화 및 중국 경기 모멘텀 기대감과 이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원화 가치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금 가격 추가 강세와 중국 모멘텀 강화에 기댄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물론 원화 가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2.96포인트(0.34%) 내린 3만3517.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9포인트(0.08%) 내린 3892.0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36포인트(0.63%) 오른 1만635.6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이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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