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출발 예상...금융주 흐름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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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출발 예상...금융주 흐름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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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뉴욕증시 임금상승률 둔화에 강세 마감
외국인 금융주 순매수세 지속도 긍정적 
9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장 초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세에도 임금 상승률 하락에 따른 금리 급락세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한국 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추이 및 미 선물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것이 증시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동 수요의 감소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고용지표가 무난히 지나가는 모양새고, 단기 방향성은 우호적"이라면서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 전환을 불러올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는 "공급을 초과하는 노동시장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정적 수급 요인 약화에 따른 주식시장 반등은 반갑지만 더 긴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노동수요 감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과 IT섹터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를 지속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노 연구원은 "금융과 IT섹터에서 발생한 기대감은 지수 방향성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은행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과거 매수선보다 높은데다, 일부 금융지주가 결정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는 REO 전망을 더 높일 수 있어 적정 밸류에이션 적정 수준 회귀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은행 업종 시가총액 대비 60일 거래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0.3%로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주 국내 은행주들은 부동산 규제 완화, 배당성향 상향 기대감 등으로 동반 주가 폭등세를 기록함에 따라 단기 가격 부담이 존재하겠지만, 미 금융주의 실적 결과에 따라 센티먼트 상 추가 모멘텀이 생성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6.98포인트(2.28%) 오른 3895.0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4.05포인트(2.56%) 오른 1만56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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