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관망흐름 예상...12월 CPI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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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관망흐름 예상...12월 CPI에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9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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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PI 통해 인플레 둔화 여부 확인할 듯
4분기 금융기업 실적에도 주목 
이번주 주식시장은 재차 관망 흐름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재차 관망 흐름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23년 새해 첫 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주 후반인 지난 6일 2%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이 한 주간의 거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4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4%, 0.98% 상승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재차 관망 흐름이 짙어질 수 있다. 지난주 고용보고서를 통해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을 확인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이를 재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경제학자들은 12월 CPI가 전년대비 6.6% 상승해 전월(7.1% 상승)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률 또한 0.0%의 보합으로 전월(0.1% 상승)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2월 코어 CPI는 전년대비 5.7% 상승, 전월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1월(전년대비 6.0% 상승, 전월대비 0.2%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만일 실제 CPI 수치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에 대한 정당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며, 증시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이 대거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의 경우 스웨덴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인 만큼 통화정책이나 경제 여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최종 금리 수준이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거 발표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13일에는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씨티그룹, 블랙록,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되는 1분기 가이던스의 영향력도 상당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경제와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밈 주식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던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실적도 발표된다. 최근에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번주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 흐름은 소매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월마트와 타깃 등의 유통업체들의 주가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월 9일

9일에는 12월 고용추세지수 및 12월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 물가, 11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제프리스 파이낸셜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0일

10일에는 1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및 1월 경기낙관지수, 11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1일

11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KB홈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2일

1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2월 CPI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월 13일

13일에는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선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씨티그룹,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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