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도 남북 대결?…남 롯데타워, 북 려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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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도 남북 대결?…남 롯데타워, 북 려명거리
  • 김현민
  • 승인 2018.01.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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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단연 1위…남북한 합치면 미국 제치고 2위

 

▲ /스태티스타(statista)

 

서울 남산에 올라 동남쪽을 바라보면 롯데월드 타워가 하늘을 찌르듯 서 있다. 마천루(摩天樓, skyscraper)다. 하늘을 닿으려는 인간의 욕망은 성경에서 바벨탑으로 상징된다.

지난해에도 인류는 하늘을 닿으려는 욕망으로 가득찼다. 마천루가 엄청나게 생겼다. 미국 통계그래픽 전문회사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200m 이상 고층건물은 무려 144개나 새로 지어졌다. 300m 이상 초고층건물은 15개나 신축됐다. 이 통계는 고층빌딩 및 도시주거 위원회(The Council On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의 자료를 근거한 것이다.

이중 중국이 절대적 1위의 위치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에 지어진 200m 이상 고층 건물 144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76개가 중국에 신축됐다. 미국은 중국보다 한참 떨어진 10개로 2위, 그 뒤를 한국이 7개로 3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북한이 200m 이상 빌딩을 4개나 지어 6위권에 참여한 것이다.

남북한을 합치면 높이 200m 고층건물 11개로,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북한은 평양 려명거리에 270m 주거용 복합건물을 새로 지었다.

이는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도 나타난다. 김정은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웅장화려한 려명 거리와 대규모의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일떠 세우고 산림복구 전투 1단계의 과업을 수행함으로써 군민단결의 위력과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과시하였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건설한 최고층 빌딩은 중국 선전지구에 지은 핑안 파이낸스 센터(平安国际金融中心)로 안테나까지 599m다. 두 번째는 서울의 롯데월드 타워(554m)이며, 3위는 두바이의 마리나 101(432m)이다.

 

▲ 북한 려명거리 신도시 /위키피디아
▲ 중국 핑안 파이낸스 센터 /위피키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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