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모든 혁신의 끝은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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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모든 혁신의 끝은 고객"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1.0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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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객 혁신 성과·비전 소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공개
글로벌 기업으로 책임·의무 강조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 참석했다.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에는 고객이 있다"라며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월드 프리미어' 현장을 찾아 고객중심에 방점을 찍으며 "모든 혁신과 끝은 고객이 있다는 생각 아래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레드TV·업가전 등 혁신 성과 소개

조 사장은 LG전자의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다. 그 예로 출시 10년을 맞은 ▲올레드TV와 10여년의 도전 끝에 가시적 성과를 내며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업(UP) 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을 꼽았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TV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꿨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 간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 조 사장은 향후 전장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업가전의 성공에 대해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면서 무드업 냉장고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깊이 들여다보고 새롭게 혁신하고 기존 제품의 한꼐를 뛰어 넘으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또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사내 독립기업인 CIC와 사내외 아이디어 실험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LG랩스(Labs)' 등을 통한 영역 확대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3에 LG랩스 결과물로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호버짐'과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 ▲뇌파를 측정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 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플러스팟' 등을 공개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전원선 외 연결선을 모두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신제품에 LG 올레드 10년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자평했다.

조주완 사장이 LG전자의 외부 협력을 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외부 협력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조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및 외부와 협력 강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전 세계 전략 파트너와 협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며 실례로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S)를 꼽았다.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링 신설된 LG NOVAS는 세계 각국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 분야에서 미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또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 중 한 명"이라며 톰 라이언 파라마운트스트리밍 CEO를 소개했다.

톰 라이언 CEO는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라면서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주완 사장이 LG전자의 'LG 노바스'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 기술로 인류의 당면한 문제 해결"

조 사장은 LG전자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LG전자는 우리 기술을 통해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세계가 안고 있는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하는 '라이프스 굿 어워드' 본선 진출 4개 팀을 발표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접근성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이나 촉각을 이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 솔루션 ▲독성 잔류물 없이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솔루션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담수화 솔루션 등이다. LG전자는 오는 16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서 4개팀의 최종 순위를 선정해 총 13억여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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