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 성장 회복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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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출 성장 회복 기대감에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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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성예금 등 수신 경쟁력 확보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수혜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수신 경쟁력과 대출 규제 완화로 올해 성장률 회복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강세다.

5일 오전 9시34분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6.30%)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차별화 상품으로 견고한 저원가성예금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높은 월간활성이용자(MAU)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 통장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모임통장 등을 주축으로 한 저원가성 수신이 크게 증가했는데, 그 수준의 증가율이 지속되긴 어려우나 증가세는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내 은행의 수신 동향이 여전히 고원가성 수신인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위험자산 가격 하락은 은행권의 조달 구조를 정기예금 중심으로 바꿔 놓았다. 이에 지난 하반기 이후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하락 반전했는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예금비중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 조치 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며 "독보적인 조달 능력은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긍정적'

비록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행 대비 우위를 점할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 요인이다. 

2022년 7~8%에 머물렀던 대출성장률이 2023년에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혜진 연구원은 "주택 형태 및 대상지역 확대, 편의성과 금리경쟁력을 필두로 주택담보대출이 카카오뱅크 전체 여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당초 기대했던 성장률을 어느 정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2023년 대출 시장 둔화 압력이 높지만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에 따라 성장률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짧은 금리 재산정 주기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18.2% 개선되어 연간 손익이 34.5% 증가하며 시중은행 대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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