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세 예상...반도체주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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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세 예상...반도체주 흐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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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반도체주 강세
전일 국내증시 반도체주 폭등에 따른 차익물량 출회 가능성도 있어 
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정책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했고, 테슬라 등 전일 급락했던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의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는 이같은 흐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반도체 섹터 중심의 강세를 보인 점이 한국 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미 선물 및 중화권 증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전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폭등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황 바닥 기대감 재부각, 투자 세액 공제 등 호재 영향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4.3% 상승하고 SK하이닉스는 7.1% 폭등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중 약 10% 가까운 증시 조정으로 인해 성장주, 반도체주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진입 매력은 유효하겠으나 전일 단기간 폭등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일에도 미 증시의 반등 효과 속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미국 ISM 제조업 결과 부진, 6일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상승폭은 전일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연말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이것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연초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내에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반등을 보여줬으나 이를 감안해도 글로벌 증시 내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 내에서 중국과 유럽이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이 포착되는데 이 부분이 증시에 다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국내증시 측면에서도 연말연초의 부진으로 인해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도 참고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로 산출되는데,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인 10.6배 수준을 하회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3.40포인트(0.40%)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83포인트(0.75%) 오른 3852.97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78포인트(0.69%) 오른 1만45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09달러(5.3%)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4.2% 내린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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