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 아파트 값도 줄줄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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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아파트 값도 줄줄이 하락세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1.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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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반포자이' 전용 84㎡ 7개월새 10% 하락
재건축 사업 탄력 붙은 '반포주공1단지'도 최고가 대비 10억↓
올해 강남4구 입주예정물량 작년 3배 이상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전국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세가 하락으로 이어져 매매가 하락이 예상된다.  

서초 '반포자이' 전용 84㎡ 7개월새 10% 하락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26일 34억80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작년 5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4억2000만원(10.7%)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전용면적의 34억원대 거래는 지난 2021년 7월이다.

지난달 22일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파크자이' 전용 123㎡이 15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작년 4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4억4000만원(22%) 하락했다. 같은 전용면적의 15억원대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은 지난 2020년 5월로서 2년 7개월전 가격으로 제자리한 것이다.

최근 재건축사업에 탄력이 붙은 '반포주공 1단지'도 하락한 가격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용 72㎡는 지난달 9일과 23일에 각각 26억 3500만원, 29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전용면적의 최고가(37억원) 대비 10억원 안팎 하락했다.

올해 강남4구 입주예정물량 작년 3배 이상

서울 용산구 '용산파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서울 용산구 '용산파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올해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3구와 강동구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1만2402가구로 지난해 (3592가구)보다 3배 이상 많아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달엔 3375가구의 대단지인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가 시작되고, 8월엔 2990가구의 서초구 반포 원베일리가 입주예정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31주째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서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76%를 기록해 지난주(-0.73%) 대비 낙폭이 컸다. 

서울은 변동률 -0.74%로 집계되며 3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0.7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가격은 작년 5월 마지막 주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과 강남권의 변동률은 각각 -0.96%와 -0.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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