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자동차, 소비위축 우려 보단 생산 차질 탈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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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자동차, 소비위축 우려 보단 생산 차질 탈출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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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현대차 394만대·기아 290만대 판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752만대 제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12월 판매실적과 올해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생산 차질 회복이 감지됐고, 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으로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국내 제조업체의 이익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으로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국내 제조업체의 이익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개선에 성장 유지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2년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68만888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2%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325만5695대를 판매해 2.9% 증가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 해외 시장에서 5.4% 증가한 236만2551대를 판매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반도체 수급 이슈,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침체 등 여러가지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개선,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성장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고한 수요  

2023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목표는 752만1000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목표는 각각 전년 대비 9.5% 증가한 432만1000대, 10.2% 증가한 320만대다. 현대차그룹 내수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36만4000대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고, 2023년 신차 출시가 전년보다 활발하다는 점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 목표를 10% 내외로 비교적 높게 잡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로 올해 글로벌 신차판매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향 추세지만 공급난 완화로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MC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8527만대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성장률이 산업수요 성장률을 아웃퍼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상현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EV) 세액공제 규정 추가 지침에서 북미 이외에서 생산된 리스용 EV를 상업용 친환경차 세금감면 대상에 포함시킴에 따라 기업간 거래(B2B) 플릿 판매 대응이 일정부분 가능해진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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