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정유주 움직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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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정유주 움직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0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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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애플 및 테슬라 급락에 하락 마감
국제유가 급락 따른 정유주 변동성 확대 여부도 주목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12% 급락하고, 애플 또한 일부 납품 업체에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3%대 하락 마감했다. 이에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새해 첫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 미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역시 하방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국내 자동차 부품주 및 2차전지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미 전일 국내증시는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인도량 쇼크라는 악재는 전일 국내증시에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 금일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주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우려로 인해 원유 수요 둔화가 확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에 정유주의 움직임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유가(-3.8%), 천연가스(-10.4%) 폭락으로 미 증시에서 엑슨모빌(-3.4%), 셰브론(-3.1%)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의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에 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 구간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별로 수혜 시점을 정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수혜 업종의 주가는 감염 경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업종별로 수혜 시점을 정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확산 구간에서는 활동량이 크게 감소하고, 해열제, 감기약 등 의약품과 방역 용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며 내식(內食)도 증가한다"며 "필수 소비재 성격을 지닌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활동 재개와 소비 회복으로 경기 소비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여기에는 의류, 화장품 등 유형의 상품과, 여행, 레저, 항공 및 비필수 의료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내수 진작에 있어 다른 한 축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라며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지만 방역 완화와 함께 건설 기계와 가전 수요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리오프닝 진행으로 IT 제품 재고 조정이 전개되면서 IT섹터도 소비재와 서비스를 뒤를 이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36포인트(0.40%) 내린 3824.1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49포인트(0.76%) 내린 1만386.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3달러(4.15%) 내린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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