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새해도 광폭행보…사장단과 긴급회동 '비상경영' 의지
상태바
이재용, 새해도 광폭행보…사장단과 긴급회동 '비상경영' 의지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1.03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회장 2일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
다보스포럼·테일러공장 착공식 등 일정 빠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통해 비상경영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에도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모여 가진 긴급회동 이후 6일 만에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만찬을 가졌다. 동남아 출장 중이었던 이 회장은 지난해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불참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 사장단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을 비롯해 이영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 전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 안건은 저금리 기조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전 계열사 사장들이 '비상경영'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사장단과 회동 이외에도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만찬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및 재계 인사 500여명이 자리했다. 

올해도 이 회장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재계에선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올해 다보스포럼 기간 중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의 밤' 행사를 주최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다보스포럼 일정을 확정하면 포럼을 전후해 스위스 제약 및 바이오 업체 등을 둘러보고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1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미국 테일러시 제2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일러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신축 부지 내 건물 공사를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