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대상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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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대상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0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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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상 589억원 규모 유증 공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대상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

3일 오후 12시22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11.96%) 상승한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만2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HUBO-2.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레인보우로보틱스 HUBO-2.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58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8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94만200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3만40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유상증자 금액은 시설자금 289억원, 운영자금 300억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봇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협동로봇·보행로봇플랫폼 등 로봇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가 근간이 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은 협동로봇, 초정밀지향마운트 및 보행로봇플랫폼 등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존 천문 관측용 마운트 및 2족 보행로봇 중심의 제품에서 협동로봇, 4족 보행로봇을 추가하면서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한 로봇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올해 로봇 매출 비중이 96%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족 보행로봇은 연구자용 로봇을 통해 현재 일부 실적 기여가 나타나고 있으며 개발기간을 소화한 이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등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과 빠른 대응력으로 해외 매출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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