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산도스 기술이전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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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산도스 기술이전 소식에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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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스에 1800억 규모 기술이전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제약사 산도스(Sandoz)에 18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7.84%) 오른 4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4만2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출처=알테오젠 홈페이지
사진출처=알테오젠 홈페이지


바이오시밀러 SC 개발 계약

지난 30일 장 마감 후 알테오젠은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스에 약 1800억원 규모 SC 제형 플랫폼(ALT-B4)을 기술 이전했다고 공시했다. ALT-B4 플랫폼의 4번째 기술 이전 계약이다. 

ALT-B4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어 주는 원천 기술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임상개발 단계, 허가 및 실적 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1억4500만 달러(한화 약 1839억원)다. 

추가적으로 시판 후에는 순매출액에서 10% 이상의 로열티를 별도 수령한다. 계약금은 올해 1분기 수령할 예정이며,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체결한 2건의 ALT-B4 라이선스 계약이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과 달리 이후 계약들은 추가적으로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C 제형 시장 활성화...추가 기술이전도 가능

SC 제형화는 초기에 특허 만료 항체 의약품의 시장 방어 전략으로 시작되었으나, SC 제형의 편의성과 투약 시간의 비약적인 감소 등으로 특허 존속 기간 중에도 SC 제형으로 시장 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빠르게 IV 제형을 대체 중이다. 

SC 제형화 적용 오리지널의 증가로 대상 오리지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시에도 SC 제형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환자에게 병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짧은 투약시간 및 입원과 간호인력 투입이 불필요하여 결과적으로 의료 비용 감소하기 때문에 SC제형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티스로부터 분사 계획을 발표한 산도스가 점차 치열해지는 시밀러 경쟁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시밀러 SC 제형을 선택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도스가 시밀러 SC 제형을 접목시키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분사 이후 가치를 상승해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전략적 핵심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산도스와 추가 개발 품목 옵션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의 기술 이전으로 볼 수 있고, 추가 기술이전 계약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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