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올해 투자자에게 고통 안겨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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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올해 투자자에게 고통 안겨준 종목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3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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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증시에서 투자자에게 고통을 안겨준 종목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가상화폐 관련주, 코로나19 수혜주 등으로 분석됐다. 사진=신화/연합
올해 뉴욕증시에서 투자자에게 고통을 안겨준 종목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가상화폐 관련주, 코로나19 수혜주 등으로 분석됐다. 사진=신화/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가상화폐 관련주, 코로나19 수혜주 등이 투자자에게 고통을  준 종목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힘입어 올랐던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초고속 인상의 여파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올해 주요 특징주들을 조명했다.

올 들어 28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 떨어져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 500 종목 시가총액은 9조1000억달러(약 1경 1479조원)가 날아갔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조 7000억달러(약 5929조원)가 기술주 위주인 시총 상위 6개 종목에서 사라졌다.

시총 감소 규모는 애플(9080억달러), 아마존(8560억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806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7770억달러), 테슬라(7050억달러), 메타(옛 페이스북·6320억달러) 순이다.

메타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2월 3일 하루에만 주가가 26.4%나 추락하면서 시총 2510억달러(약 316조원)가 증발했다.

테슬라도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경영에만 매달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갖가지 기행과 줄기찬 테슬라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가가 65.4% 떨어졌다.

올해는 최근 몇 년 사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등 속에 동반 상승했던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무너졌다.

지난 5월 국내 가상화폐 기업 테라폼랩스의 테라USD·루나 코인의 폭락 사태와 지난달 거대 코인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 속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87% 떨어져 시총 470억달러(약 59조원)가 사라졌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과정에서 나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 풀기'와 미국인들의 생활방식 변화에 힘입어 치솟았던 코로나 관련주들도 올해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는 코로나19 확산 후 온라인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비용 부담 증가로 사업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올해 주가가 약 98% 추락했다.

카바나는 올해 초만 해도 미국 러셀 3000 지수 편입 종목 중 최대 규모의 시총(390억달러·약 49조원)을 자랑했지만 연말에는 러셀 3,000 지수에서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10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용 러닝머신·바이크 판매 등을 늘리며 사업을 키웠던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 주가는 올해 78% 넘게 빠져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의 공모가보다도 한참 아래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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