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IT] EU, 삼성·애플에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판매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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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IT] EU, 삼성·애플에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판매 의무화 추진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2.2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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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조성 위한 법안 추진
2년전엔 무산됐지만 현재 유럽내 친환경 목소리 커져
폴더블폰도 전부 설계 다시해야
IT 기술과 기존 산업이 합쳐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집사,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등 IT 기술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실생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매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IT 기술과 트렌드를 모아 소개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IT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애플 아이폰14. 사진=연합뉴스
애플 아이폰14.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판매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존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계한 제품을 전부 바꿔야 합니다.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신제품 출시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EU,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조성 위한 법안 추진

25일 외신에 따르면 EU는 지속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법안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안은 부품 생산, 처분 등 전체 배터리 생애주기에 대해 적용되고, 전자기기·산업용 배터리·자동차 배터리 등 유럽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형태의 배터리가 사용되는 제품은 이 법을 따라야 합니다. 

이 법안에 EU는 스마트폰 탈부착 배터리 의무화를 포함하는 내용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이 제품을 디자인해서 출시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정책을 실행하면 배터리와 기기 수명을 늘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배터리 문제로 인한 수리 빈도·비용증가와 전자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EU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년전엔 무산됐지만 현재 유럽내 친환경 목소리 커져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연합뉴스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연합뉴스

EU는 2년 전에 탈부착 배터리 스마트폰 의무화법을 추진했지만 입법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2년전과 달리 현재 유럽에선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U가 추진하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겐 비용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기종 대부분은 탈착형 배터리 설계가 아닌 일체형 배터리 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기존 스마트폰 설계를 대폭 수정하고 공정 라인을 새로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갤럭시S6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배터리 일체형 설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탈착형 배터리 탑재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폴더블폰의 디자인도 설계변경이 필수적입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모두 일체형 설계이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제품 설계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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