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무시한 정규직화가 초래한 인천공항 노조 갈등…정리(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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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무시한 정규직화가 초래한 인천공항 노조 갈등…정리(12/27)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7.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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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실 무시한 정규직화가 초래한 인천공항 勞勞 갈등 [매경]

이처럼 노노(勞勞) 갈등의 골이 깊어진 원인은 정부가 현장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조급하게 정규직화를 밀어붙인 탓이 크다. 인천공항만이 아니다. 서울교통공사도 설익은 정규직화 정책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1300여 명의 무기계약직 근로자를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에 정규직 근로자들이 반발하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역 곳곳에 정규직 전환 반대 포스터까지 붙었다니 노노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사설] 제천 골목길 다시 메운 불법 주차, 정말 구제 불능인가 [조선]

미국, 영국 등은 소방차가 통행에 방해되는 차를 부수며 현장에 진입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우리는 견인차를 불러 치워야 한다.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어서다. 소방 당국의 손해배상 책임을 면책하거나 국가가 대신 감당해주는 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불법 주차 차량을 신속하게 밀어내고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는 장비도 필요하다.

 

[선우정 칼럼] 국민도 살고 싶다 [조선]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엔 '개령(開寧) 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왜군을 막기 위해 내려온 장군에게 개령 출신 백성이 "왜군이 가까이 왔다"고 알렸다. 백성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충성이었다. 그런데 장군은 칭찬 대신 "세상을 미혹(迷惑)시킨다"며 목을 베려 했다. 백성은 "아침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절규했다. 동이 텄지만 왜군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목은 날아갔다. 그 직후 왜군이 왔다. 많은 백성이 이를 일찍 보았으나 알리지 않았다. 목이 잘릴까 무서웠다. 조선군은 전멸했다. 이때 갑옷을 벗고 산발로 도망간 인물이 있었다. 장군이었다. 지금 북핵 위협을 말하는 사람들은 '개령 사람' 꼴이다. 장관이 말한 '불안 조장'과 장군이 말한 '세상 미혹'이 무엇이 다른가. 조선시대였다면 내 목도 날아갔을 것이다.

 

[사설] 의혹만 더 키운 청와대의 ‘임 실장 의혹’ 해명 [중앙]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아니다’만 반복한다고 해서 의혹이 해소되진 않는다. 구체적 사실을 뭉개면 미스터리는 ‘게이트’로 확산될 뿐이다. 이런 추세라면 청와대가 투명해지기는커녕 의혹의 진앙이 될 수밖에 없다. ‘목적과 일정이 분명하다’면 그대로 밝혀야 문제가 해결된다. ‘정치권에 비공개로 설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수석은 “국익 차원에서 진지하게 대화해 보자면 못할 게 없다”고 했다. 지금 국민과 야당이 원하는 게 바로 그 진지한 설명이다.

 

[고미석 칼럼]버텨낸 것도 성취다 [동아]

특출한 소수를 제외하고 많은 평범한 이들은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생을 보낸다. 맑은 날도 있었으나 폭풍우가 몰려온 날과 천둥번개 친 날에 그들은 비에도 바람에도 지지 않으려 이 악물고 버텨냈을 터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시련과 역경 앞에 울먹였을 때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 썼지만 결국 무릎 꺾였을 때나, 이제 다 지나갔다. 그 모든 날을 견디고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은 얼마나 대단한 성취인가. 2017년, 완벽하진 않아도 이대로 충분히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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