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2330선 지지 여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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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2330선 지지 여부 중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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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강보합권 마감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주목해야 
21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전일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 통화완화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것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완화 정책을 고수하던 일본마저 완화 축소 방침을 보이면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글로벌 증시가 낙폭을 되돌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한국 증시는 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까지 하락한 점 및 위안화 역시 강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점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233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반등 및 낙폭 과대 인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 코스닥 모두 단기 수급선인 60일선에 도달했기 때문에 코스피 기준 233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방어적 대응이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이익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예상 EPS가 1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된 업종은 에너지, 보험, 호텔·레저, 기계, 비철 등"이라며 "대체로 내년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회복에 기반한 업종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와 수급을 고려하면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보험, 은행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들 업종은 주가 흐름이 양호하고 수급 개선과 배당 메리트도 부각된다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비교적 부진하지만 수급이 개선되는 기계 업종도 관심 영역"이라며 "내년 긍정적 이익 전망에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 건설기계, 전력기기, 농기계를 중심으로 가격 메리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20포인트(0.28%) 오른 3만284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6포인트(0.1%) 오른 3821.62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01%) 오른 1만54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달러(1.2%) 오른 배럴당 76.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더 저렴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원유 수요를 자극,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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