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산타는 잊어라"...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산타는 잊어라"...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19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벤트 부재 속 상승 전환 모멘텀 찾기 어려울 듯
경기침체 우려 확산 속 은행주 주가 흐름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66%이 하락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2.0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71%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각각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또한 뉴욕증시가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12월 FOMC 이후 시장에 뚜렷한 이벤트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한 촉매제를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PCE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긴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5%)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PCE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경우 연준의 긴축의지 약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경우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현재 경기침체인 만큼 은행주의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주의 경우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은행주는 경기가 부진할 때 흐름이 좋지 않다"며 "경기 경착륙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 캐피털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은행들의 실적은 2023년 경제 전망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연말에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뜻하는 '산타랠리'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역사적으로 연말에는 주식시장이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왔고, 이를 시장에서는 '산타랠리'라고 표현한다.

타이탄애셋매니지먼트의 CIO인 존 레이퍼는 "산타랠리는 잊어라"면서 "연준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보다 그린치에 더 가까워보인다"고 말했다. 그린치는 미국 영화 '그린치'의 주인공으로, 크리스마스를 극도로 싫어해 크리스마스를 훔치려 애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택지표 또한 대거 발표된다.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택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된다면, 물가 압력 둔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2월 19일

19일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2월 20일

20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제너럴밀스와 페덱스, 나이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1일

21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3분기 경상수지 및 11월 기존주택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카니발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2일

22일에는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및 3분기 GDP 확정치, 3분기 기업이익 수정치가 발표된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도 발표된다. 

▲12월 23일

23일에는 11월 내구재수주,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