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세 예상...수출주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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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세 예상...수출주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1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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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
미 소비경기 민감한 수출주 주가 변동성 커질 수 있어
1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 경제의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 또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 또한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1319.5원으로 크게 오른 상황이다. 

특히 미 증시에서 소비재, 내구재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미 소비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소비지표 둔화 등 실물 수요 불안으로 미 증시에서 소비재, 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보다 본질적인 요인은 중국의 확진자 수 급증"이라며 "전일 중국 증시에서는 여행, 관광 등의 업종이 부진했고, 코스피에서도 하락 기여 상위에 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관련주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급증한 확진자에도 본토에 비해 방역체계가 양호한 홍콩의 사례 덕분에 중국의 리오프닝 후퇴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스터샷 접종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확대되고 리오프닝 기조는 후퇴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에 관련된 업종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64.13포인트(2.25%) 내린 3만320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9.57포인트(2.49%) 내린 3895.7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36포인트(3.23%) 내린 1만810.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7달러(1.51%) 내린 배럴당 76.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달러화 가치가 오른 점,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전망에 무게가 실린 점 등이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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