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출발 예상...코스피 변동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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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출발 예상...코스피 변동성 대비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1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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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 마감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압력 경계감 높일 시점
1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쉽지 않은 만큼 이날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PPI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견조한 미국 소비심리에 따른 미 증시 약세가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곧 있을 미국의 CPI 발표 및FOMC를 앞둔 경계감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5일 예정된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다 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촉매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도 중립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고, 해당 내용은 여러 차례 금융시장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던 바 있다"며 "현재 주장을 FOMC에서 되풀이할 경우 미리 조정을 겪은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12월 FOMC를 하락 변곡점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지점은 연착륙 가능성을 축소할 때로, 이는 올해보다 내년 상반기 중 어느 때"라며 "올해 말까지 가져가야 할 전략은 지수보다 업종 단위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 국면에서 베타가 낮은 방어주(필수소비재, 통신, 보험)와 낙폭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점에 대해 경계감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당분간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압력에 대한 경계감을 한층 높여야 한다"며 "최근 한국은 글로벌, 선진국 대비 실적 매력 약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원화 약세 압력까지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는 코스피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9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5.02포인트(0.9%) 내린 3만347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13포인트(0.73%) 내린 3934.3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39포인트(0.70%) 내린 1만100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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