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023년 중반부터 회복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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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2023년 중반부터 회복 시작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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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4년~2025년 성장률은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블룸버그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4년~2025년 성장률은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 겨울을 험난하게 보내겠지만 내년 중반 이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수석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독감 시즌에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은 앞으로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아마도 내년 4월까지 적절한 재개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최근 발표에 대해 "당국이 더 이상 확진자 수를 낮추는게 아니라 입원율과 중증 환자를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올해 1~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에 그쳐 올해 정부가 내건 성장률 목표치 5.5%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지난 2년간 민간 부문에 대한 규제 단속 이후 경제 성장으로 초점을 옮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구제 계획과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승인 등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했다"고 말했다.

싱은 다만 고령화와 민간 부문에 대한 규제, 부동산 시장의 침체,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 등을 성장의 구조적 문제로 꼽았다.이는 팬데믹 이전 중국이 구가했던 6% 이상의 성장률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4년~2025년 성장률은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5년간은 3.5%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밑돌겠지만 여전히 훌륭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성장세 4분의 1가량을 계속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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