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판대국' 명성 사라진다···서점없는 지자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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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대국' 명성 사라진다···서점없는 지자체 26%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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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 1741개 기초지자체 중 26.2%인 456개에 서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교도/연합
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 1741개 기초지자체 중 26.2%인 456개에 서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출판사와 독자가 많아 '출판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동네에 자리 잡은 책방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 1741개 기초지자체 중 26.2%인 456개에 서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서점이 없는 기초지자체의 비율을 광역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오키나와현이 56.1%로 가장 높았다.

나가노현과 나라현도 서점이 없는 기초지자체 비율이 각각 51.9%, 51.3%로 높은 편이었다.

서점이 없는 기초지자체 수는 홋카이도 76곳, 나가노현 40곳, 후쿠시마현 28곳, 오키나와현 23곳, 나라·구마모토현 각 20곳 순이었다.

일본출판인프라센터는 일본 서점 수는 지난 10년간 약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점 수는 2012년 3월 1만6722곳에서 올해 3월 1만 1952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서점은 106곳으로 폐점 서점 수 524곳보다 훨씬 적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전반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경영난이 심해지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활자를 멀리하는 사람이 늘어나 서점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재단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도 지역 서점 감소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에서 문화를 발신하는 장소가 없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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