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외국인 움직임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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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외국인 움직임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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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마감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업종에 주목해야
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경기침체 우려로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에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미 증시가 급락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 및 미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한 점 역시 하방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피봇을 시사하는 연설을 했지만 동시에 최종금리 상단이 소폭 상향될 수 있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증권사는 이와 관련해 "견조한 미국 경기 지표는 추가 긴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한다"며 "이에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의 11월 수출 및 수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낮춘 상태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부진한 수치가 발표될 시에는 '중국발 경기부진 우려 vs 당국의 경기부양 강화'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중국 리오프닝 포함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11월 외국인의 대규모 한국 순매수에는 차이나런 대체수요, 원화 강세에 베팅했던 자금의 성격도 존재했던 만큼 해당 유형의 순매수 되돌림 현상의 출현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의 방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업종별 로테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주가 부담이 덜한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방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1월 후반 및 12월로 이어지는 현재 증시 내 업종별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연초 금융을 시작으로 2차전지를 포함한 IT가전, 자동차, 태조이방원, 기계, 건설, 철강과 같은 경기민감 업종, 그리고 최근 호텔·레저나 화장품, 유통, 미디어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옮겨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특히 호텔레저, 기계, IT가전, 유통, 미디어 등 업종은 12월 들어 4거래일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 7600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와중에도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업종들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로테이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가 자체도 중요한데, 코스피가 2400을 이탈했던 9월16일과 비교해 0.4% 오른 수준이지만 업종별 성과는 크다"며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남아있고, 주가 부담은 덜한 업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50.76포인트(1.03%) 내린 3만3596.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58포인트(1.44%) 내린 3941.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05포인트(2.00%) 내린 1만1014.8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오래 지속될 경우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68달러(3.5%) 내린 74.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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