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경기침체 공포 확산...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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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경기침체 공포 확산...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7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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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내려...S&P500은 1.4%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3% 이상 급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연준 긴축 우려 속 경기침체 공포 확산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50.76포인트(1.03%) 내린 3만3596.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58포인트(1.44%) 내린 3941.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05포인트(2.00%) 내린 1만1014.8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까지 주식시장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랠리를 펼쳐왔으나, 지난 2일 발표된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미국의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 긴축이 장기화될 경우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빗 도나베디언은 "경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정도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꽤 잘 버티고 있고, 일자리는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은 상당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연준의 긴축정책을 더욱 정당화한다는 것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경제 데이터는 예상을 뛰어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연준 관리들로 하여금 금리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더 오래 유지하도록 자극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일부 경영진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점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볍거나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순탄하지 않은 시기에 돌입할 것"이라며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타 기업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CEO는 4분기 광고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7%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인력의 2%를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2% 하락했다. 

게임스톱 또한 일부 직원에 대한 감원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8% 이상 급락했다. 

아담 사한 50파크 인베스트먼트 CEO는 "근본적으로 이번주 또 한번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2023년 경착륙을 시사하고, 당초 예상보다 미 경제가 더 깊은 경기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을 감안해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20% 낮은 최저 324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가 바닥은 침체가 오기 전이 아니라 침체 기간에 나온다며, 내년 4월까지 지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는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대비 5.4% 늘었다. 이는 4개월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3% 이상 떨어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3939.1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6687.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2% 내린 1만4343.19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752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오래 지속될 경우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68달러(3.5%) 내린 74.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0달러(0.1%) 오른 온스당 178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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