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0만원 눈앞...수익성 개선에 의무 휴업 폐지 기대까지
상태바
이마트, 10만원 눈앞...수익성 개선에 의무 휴업 폐지 기대까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2.06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선회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이마트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론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가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6일 오후 12시20분 현재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6.49%) 상승한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93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 돌파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인 이마트 PP(Picking &amp; Packing)센터 모습. 사진=SSG닷컴&nbsp;<br>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인 이마트 PP(Picking &amp; Packing)센터 모습. 사진=SSG닷컴

온라인 수익성 담보한 성장으로 전략 선회

이날 하나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온라인 사업 방향을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으로 바꾸며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P센터 188개를 100개로 축소하거나 통폐합하면서 비용 절감을 이루고 있고, 마진이 나지 않는 3자 거래 상품을 축소하고 있다. 

또 할인점은 마케팅비 축소 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수익성 제고는 긍정적이지만 온라인 사업의 외형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기간만큼의 식료품 구매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수요 위축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방향을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으로 바꾸며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쓱닷컴과 G마켓 손실 폭은 내년에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철저히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이라며 "온라인 부문 적자 축소, 전문점과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 기타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론에 힘 실리나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 대해서도 이날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풀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심야영업 규제로 막혔던 대형마트 새벽배송도 재추진될 것으로 보도됐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의 영업을 0시부터 10시까지 제한하고, 매달 두 차례 반드시 쉬도록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 7월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국민제안 톱10'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포함되면서 규제 개선 기대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발표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에 대형마트 온라인 영업 규제 완화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 역시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외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