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내년초 도입 '초읽기'…게임체인저 '글쎄'
상태바
애플페이 내년초 도입 '초읽기'…게임체인저 '글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2.06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
내년초 서비스 개시 전망
시장 파급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감원은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실제 상용화 시점은 내년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애플페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마무리됐다. 다만 당장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초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약관 심사는 완료했으나 별개로 살펴볼 내용이 있어 추가 논의 중"이라면서 "서비스 출시는 해당 부분이 해소될 때까지 어려우며 수수료 관련은 아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한 건 2014년 첫 출시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현대카드가 단독 서비스 지원사로 나섰다. 애초 이달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금감원 심사로 지연돼 왔다. 연내 출시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미지수다. '아이폰+애플페이' 이용자 수가 한정되는 데다 많은 가맹점에서 쓸 수도 없는 상황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특히 국내 가맹점은 대부분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이나 IC(집적회로 스마트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애플페이는 NFC 중에서도 유로페이, 마스터, 비자 3대 글로벌 신용카드사가 만든 EMV 국제표준결제만 지원하고 있다. 국내 약 300만 가맹점 중 NFC 결제기가 보급된 가맹점은 10% 수준보다 낮은 8만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EMV 지원이 가능한 단말기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애플페이의 높은 수수료 역시 앞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