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호주 중앙은행 금리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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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호주 중앙은행 금리결정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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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긴축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부담요인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점 또한 연준의 긴축정책의 정당성을 뒷받침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밤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미 증시가 급락한 점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 및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한 점 역시 하방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10베이시스포인트(bp) 안팎으로 급등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8% 가량 오르며 105선으로 올라섰는데, 이는 나흘만에 상승 전환이다. 

이에 역외 원·달러 환율도 13원 가량 오르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는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에도 기술적인 매도 물량 출현 속 미국 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상해, 베이징 등 중국 주요도시 방역 완화 소식이 국내 화장품, 여행 등 소비테마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해왔던 만큼 금일에도 중국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뉴스에 팔거나 혹은 차익실현으로 인한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있다. 

시장의 관심이 주요 국가들의 긴축 정책에 맞춰져있는 만큼 호주 중앙은행의 결정 또한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구간인 만큼 장중 예정된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에 따라 주식시장 포함 전반적인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이 상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2.78포인트(1.40%) 내린 3만394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2.86포인트(1.79%) 내린 3998.8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1.56포인트(1.93%) 내린 1만1239.9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5달러(3.81%) 내린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산유국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들의 합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하루 200만배럴의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초에는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연준의 긴축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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