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중국 증시 동향 주목해야 
상태바
[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중국 증시 동향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5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혼조 마감
중국 방역정책 완화 기대감 여전 
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 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예상외로 강한 고용지표에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으나, 임금상승률 또한 5.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상황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 증시 혼조 마감 영향으로 한국 증시의 보합권 출발이 전망된다"며 "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역정책 완화 시사 발언 및 주말 간 상하이시 역시 추가 봉쇄 해제에 들어간 점은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봉쇄 규정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기도 해 방역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도 방역을 완화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베이징은 오는 5일부터 지하철과 버스에 대해 48~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톈진은 이미 지난 2일부터 지하철에 대해 시행중이다. 

남부 광둥성의 선전시 또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으며, 실외 공원 입장객들에게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상하이 또한 PCR 음성 확인을 중단하면서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중국 리오프닝 재료는 최근 주가가 좋았던 철강, 확장품 등 국내 중국 관련 업종들의 단기 주가 모멘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금주에도 관련 뉴스 플로우가 상기 업종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국내증시의 방향성에 단기적인 영향력 행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정점에 달했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PCE 안정,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대한 시장 반응은 반등폭도 제한적이고, 단기 반등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채권, 달러화의 추가적인 레벨 다운은 금리인하 기대를 넘어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것.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부족한 의료 체계와 고령층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감안하면 중국 경기 회복과정은 전진과 후퇴의 반복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지만 기대가 현실을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새로운 동력이 되기는 어려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금융시장의 추세 반전보다는 하락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87포인트(0.10%) 오른 3만4429.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7포인트(0.12%) 내린 4071.70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5포인트(0.18%) 내린 1만1461.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