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절반(48.0%)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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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 절반(48.0%)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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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2023년 투자계획 조사
전경련 조사결과, 내년 기업투자가 안개 속에 빠져있는 것처럼 미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조사결과, 내년 기업투자가 안개 속에 빠져있는 것처럼 미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자금시장 경색, 고환율 등 불안한 경제여건으로 기업들의 투자시계(視界)가 불투명해 국내 대기업 절반 가량이 아직도 내년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10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8.0%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10.0%)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8.0%)고 답변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52.0%)의 내년도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과반(67.3%)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투자 축소(19.2%)가 확대(13.5%)보다 많았다.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28.6%)를 꼽았으며 원달러 환율상승(18.6%), 내수시장 위축(17.6%) 등을 지목했다.

투자활성화 시점에 대해서는 기업 과반(64.0%)이 2023년 하반기 이후로 응답했으며, ‘기약 없음’을 선택한 응답 비중도 26.0%에 달했다. 투자활성화 시점을 2023년 상반기로 내다보는 응답 비중은 5.0%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2023년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양대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29.1%)와 환율 상승세 지속(21.3%)을 꼽았다. 

기업들이 바라는 투자 활성화 방침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24.6%)과 자금조달 시장 활성화(22.0%), 기업규제 완화(14.7%),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13.7%) 등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사전에 마련해 자금시장경색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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