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11월 판매량이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비야디의 11월 생산량은 23만129대, 판매량은 23만4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37% 증가했다고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11월 판매량은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며 석 달 연속 월간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164만18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올해 판매량 중 신에너지 승용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162만2781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야디는 지난 3월 신에너지차에 전념하겠다며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비야디의 11월 수출은 1만2318대, 1∼11월 누적 수출은 4만45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5%, 268% 늘었다.

11월 수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9월 독일 시장에 '한(Han)', '탕(Tang)', '위안 플러스(Yuan PLUS)' 등 3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선 효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비야디의 올해 판매량은 200만대에 육박하며 애초 목포로 삼았던 150만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안증권은 "비야디는 내연기관차 중단 선언 직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고, 지난 9월부터 안정적으로 20만대 이상 판매했다"며 "4분기가 자동차 판매 성수기이고 방역 완화에 따라 생산 능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12월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