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월드컵]한국 6일 브라질과 16강 한판승부, 원정 첫 8강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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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월드컵]한국 6일 브라질과 16강 한판승부, 원정 첫 8강 진출 도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2.0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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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우루과이 16강 진출 막아 12년전 악연 해소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손흥민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일 한국팀은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우루과이로 인해 첫 4강 진출 좌절이라는 악연을 겪었던 가나는 우루과이의 다득점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결국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막아내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만들어내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준결승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로 유감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및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및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12년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국가대표팀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팀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브라질과 16강전은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한국팀은 올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패했다. 전반까지는 1-2로 비교적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에 3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크게 졌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주 공격수 조규성(전북),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뛰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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