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200일선 돌파 여부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200일선 돌파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2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양상 마감
시장 관심은 물가보다 경기침체로 옮겨져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과, 미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인해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경제지표 부진 속 금리 및 달러가 급락한 점이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당초 ISM 제조업지수가 50선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예상치(49.8)를 한참 하회하는 49.0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우려가 확대됐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물가보다 경기침체 여부로 넘어가면서 증시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 (1일 종가 기준 2479선)는 200일 이동평균선(2497.83선)이라는 저항선에 직면해있다"며 "200일선은 사실상 중기 추세선이며 2021년 9월에 하회한 이후 처음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평선 돌파 및 안착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12월 동시만기일인 8일에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교체와 함께 편입 종목들의 유동비율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동비율 변경에 따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감하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 중 16개 종목의 유동비율 변경이 전일 장 마감 후 공지됐는데, 이 중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신한지주 등은 유동비율이 증가한 반면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은 유동비율이 감소했다. 유동비율 증가 종목은 만기일 이후 지수 내 비중이 증가하는 것이고, 유동비율 감소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하락하는 것이다.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유동비율 증감에 따른 비중 변화 폭이 크거나 거래가 적은 종목은 비중 변경에 따른 매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20조원으로 가정하면 동원산업은 거래 대비 매입 수요가 많은 편이고, 미래에셋증권은 거래 대비 매도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MSCI와 마찬가지로 코스피200에서도 유동비율이 10%에서 15%로 증가한다"며 "20조원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가정하면 1300억원 패시브 매입 수요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엔솔의 시가총액은 130조원 이상으로 증가해 내년 예상 EBITDA 대비 30배 수준이 되는데, 이는 테슬라나 중국 CATL보다 높은 것"이라며 "낮은 유통비율과 지수 관련 수급도 주가 상승에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200 유동비율 조정이 끝나면 당분간 지수 관련 이슈는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4.76포인트(0.56%) 내린 3만439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09%) 내린 4076.57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5포인트(0.13%) 오른 1만1482.4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7달러(0.83%) 오른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200 유동비율 변경. 자료=유진투자증권
코스피200 유동비율 변경. 자료=유진투자증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