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20만원 단말기 교체·수수료' 부담스런 애플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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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0만원 단말기 교체·수수료' 부담스런 애플페이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2.01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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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 영향력 미미 전망 우세
낮은 NFC 단말기 보급율 확대 관건
수수료 부담 역시 넘어야 할 산
삼성페이, 모바일 지갑 기능 강화로 차별화
애플페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애플페이가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애플페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기대하는 사용자와 달리 가맹점주와 카드사 등은 20만원대 단말기 교체 비용과 수수료가 부담스럽다. 애초 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소문이 무성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카드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 측은 '확답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약관 유출과 함께 시범 테스트로 보이는 애플페이 구동 영상이 퍼지면서 한국 론칭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 애플페이 활성화를 준비하는 모습도 목격된다. 롯데하이마트, 이디야 등 일부 유통업체는 이미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 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되면 2014년 미국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서비스된다. 현재 애플페이가 출시된 나라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70여개국이다.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애플페이가 상용화 되더라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애플페이 이미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낮은 단말기 보급…시장 영향력 '글쎄'

가장 큰 문제는 단말기다. 애플페이의 경우 NFC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5%로 보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 NFC 불모지인 셈이다. 국내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반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페이 성공을 위해선 NCF 단말기 확산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FC 단말기를 카드사가 무료로 보급하는 건 현재로서 불가능하다. 여신전문금융법 24조 위반이다. 이 법은 신용카드사와 부가통신사업자(VAN)가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제공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19조6 역시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연매출 3억원 초과) 및 그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수한 관계에 있는 자는 신용카드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부당한 보상금 등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한다. 업계의 전망대로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만 사용할 경우 NFC 단말기 무상 보급은 부당한 보상금 제공에 해당할 우려가 크다. 

여기에 일반 중소상공인 입장에선 대당 15만~20만원에 달하는 NFC 단말기 교체 비용은 부담이다. 그동안 NCF 단말기 보급률과 애플 자체의 높은 수수료 부담 등으로 국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이루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현대카드 측이 단말기 교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애플페이 도입을 성사시켰을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카드 측이 중소상공인에게 NCF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중소상공인과 현대카드 모두 재정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업계에선 현재의 카드 결제 단말기를 NFC 단말기로 모두 교체하는데 대략 4000억원 수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향후 NFC 단말기 보급이 확대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기존 결제시장을 애플페이가 뒤집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국내 간편결제업계는 온라인에선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등이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삼성페이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애플페이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시장 선점 효과 탓에 갤럭시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또한 애플페이 사용 가능 가맹점 수가 적을 뿐 더러 현대카드 독점 제휴 때 해당 카드를 보유한 소수 아이폰 이용자들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수료도 부담

수수료 문제도 걸림돌이다. 삼성페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별도의 카드 연회비나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페이의 경우 수수료와 결제 표준 규격인 EMV 사용료를 내야 한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미국의 경우 건당 최고 0.15%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중국과 이스라엘은 이 보다 낮지만 각 0.03%, 0.05%의 수수료 부담이 있다. 아직 현대카드 이외 애플페이와 계약한 카드사가 없는 이유도 이런 수수료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지갑 기능 강화로 애플페이의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성전 나선 삼성페이

국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상륙 소식에 수성전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 팬덤이 강한 10~20대층 이탈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의 모바일 지갑 기능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페이에 '디디털 키' 기능을 추가해 실물 출입가트 없이도 집이나 자동차 문을 열수 있도록 했고, 항공권과 영화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지난달 7일에는 삼성페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가해 실물 운전면허증 없이도 운전 자격 여부를 증명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 만에 TV와 유트브 등에서 삼성페이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결제 ▲디지털 키 ▲모바일 신분증 ▲티켓 ▲탑승권 등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애플페이의 장점은 분명하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네트워크(LTE·5G) 연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휴대성과 편의성이 높다. 삼성페이는 국내에서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페이 사용 때 네트워크 연결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갤럭시워치'만 지난 상태에서 단독 결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통신 지원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애플워치만 들고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로 '편의성'에서 삼성페이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페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의 가장 큰 강점이 NFC로 초기 설치 비용 등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겠지만 향후 시장이 활성화되면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행보를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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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만 2022-12-01 20:04:23
국내에서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채택이 아니라.. 마그네틱보안 전송 방식과 NFC 방식 모두를 채택 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 일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