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유료 구독 서비스' 기대감에 강세...BTS 빈자리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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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유료 구독 서비스' 기대감에 강세...BTS 빈자리 채울까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2.0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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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구독 소통 서비스 모델 개시
100만 구독 시 연 1100억원 매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하이브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다. 그동안 BTS 군입대 악재로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3분 현재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6.64%) 오른 1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작년 11월 중 42만1500원에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는 멤버들의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에 1년 동안 지속 하락하다 지난 10월 중순 10만7000원에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여타 아티스트들의 BTS 공백 메우기로 우려가 다소 불식되고, 회사가 유료 구독 모델 등 성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하이브는 당분간 BTS 없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는 당분간 BTS 없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진스 유료 구독 모델 개시

이날 유안타증권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시작으로 유료 구독 소통 서비스 모델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뉴진스의 경우 전용 앱 '포닝'을 통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위버스 입점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해당 사업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뉴진스 '포닝' 구독권의 경우 월간 구독료 9900원, 연간 구독료 9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경쟁사 서비스 가격 4500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팬덤 반응은 우호적인 편인데 개별 멤버별 구독권 결제 구조가 아닌, 단일 구독권으로 멤버 전원(5명) 구독 서비스를 전부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100만 구독수 달성 충분히 가능"

이미 경쟁 기업에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기준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 18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만큼 수익성과 흥행성이 모두 이미 검증된 사업 모델인 만큼, 위버스 본격 도입 시기에 맞춰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이브가 향후 100만 구독 수 달성 시 연간 1100억원 매출, 475억원 규모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내년 2분기 위버스 유료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고 내년 연말 기준 100만 구독수를 달성할 경우, 내년 3분기 기여 매출액은 58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 수준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00만명의 대형 글로벌 플랫폼이기 때문에 100만 구독수 달성은 추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위버스 구독모델 도입으로 보수적으로 분기 80억원 이상의 이익 더해질 것"이라며 "연말 브이라이브 통합작업 및 이타카, 일본 아티스트 입점이 이어지면서 위버스 MAU는 1000만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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