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장세를 어찌하리오…비트코인 롤러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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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장세를 어찌하리오…비트코인 롤러코스트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1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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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송현

 

전세계가 미쳐있다. 비트코인 때문이다.

8일 낮 12시께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한 모텔 지하주차장의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전선 일부만 소실돼 큰 피해는 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채굴장 바닥 다중콘센트 내부에서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비트코인이 1년도 안돼 20배 이상 폭등하는 바람에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 바람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화폐가 아니라 컴퓨터에 의해 채굴되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센터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디지털 통화 전문 사이트인 디지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매년 약 32 테라와트의 전기가 소비되는데, 이는 미국의 300만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 자체도 미쳐 날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때 1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만5,000달러를 웃돌면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무렵부터 폭등세를 보이면서 1만9,000 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했다. 하지만 1만9,300달러 선을 고점으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만5,10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장중 20% 웃도는 극심한 급등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규제의 목소리도 높다. 국내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선물의 거래를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도 가상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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