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파월 효과'에 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상태바
[증시 포인트] '파월 효과'에 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01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강세 마감
국내증시 성장주 중심의 상승흐름 기대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언급,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속 확대된 위험선호 심리는 한국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일 광저우 락다운 해제 소식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강도높은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속됐던 점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전일 광저우와 정저우시가 도시 봉쇄를 해제하면서 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이 확산된 점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국내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미 증시에서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의 흐름이 주목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에는 MSCI 리밸런싱발 대규모 외국인 패시브 수급의 되돌림 현상은 있겠으나 파월 의장발 호재에서 기인한 미 증시 급등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의 18원 급락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미 증시에서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빅테크 및 성장주들이 시장 금리 급락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한 것처럼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전 발표 예정인 한국 11월 수출 결과에 따라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대형주 내 주력 섹터들 간 주가 흐름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가 금일 국내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중국의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의 진입과, 이에 따른 위안화의 추세적인 반등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를 통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3월 새로운 집권체제 도입 후에야 위드 코로나 국면 진입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3년으로 갈수록 달러 강세가 해소되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나, 중국의 위드코로나 국면 진입과 이에 따른 위안화의 추세적인 반등은 내년 초에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37.24포인트(2.18%) 오른 3만4589.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48포인트(3.09%) 오른 4080.1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4.22포인트(4.41%) 급등한 1만146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