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불황에 강해?...BGF리테일, 차별화 경쟁력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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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불황에 강해?...BGF리테일, 차별화 경쟁력에 '신고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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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종 소비 위축에도 성장세 지속
콜라보 제품으로 타 편의점과 차별화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BGF리테일이 편의점 업황 호조와 타 편의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되며 연일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오전 10시27분 현재 BGF리테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26%) 상승한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주가는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로 9월 중순 15만25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달 반 만에 36% 상승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불황에 강한 편의점 업종

편의점 업종은 고물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가장 방어적이다. 

최근 외식비의 상승, 특히 중저가 식당들의 가격 인상은 그동안 편의점 간편식과 즉석식품에 대한 가격 저항을 불식시키는 요소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편의점 업종은 냉장·냉동 간편식, 즉석식품 등을 통해 집객 및 객단가 상승을 모두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둔화에도 편의점 업황은 매장 순증과 점당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소매시장을 아웃퍼폼할 전망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타 유통채널 대비 빠른 물가 상승 반영과 1인가구, 딩크족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유리하다"며 "점포수 증가에도 점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RMR·HMR·디저트 PB 제품 강화

특히 BGF리테일은 레스토랑간편식(RMR), 가정간편식(HMR), 디저트 자체상품(PB) 제품류를 강화했다. 

또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는 'CU-bar'를 강화하고, '곰표맥주' 등 콜라보 제품으로 타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의 차별화상품 매출 비중은 담배를 제외한 일반상품 내 23% 수준이다. 

차별화상품은 '곰표맥주' 등 콜라보제품, '헤이루(HEYROO)' 등 PB상품, 자체 신선식품(FF), HMR 등이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차별화상품 경쟁력을 통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비중이 2018년 40%에서 2022년 44%로 확대되면서 카테고리 믹스가 개선되며 마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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