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관련주, 강세...정책 실망감에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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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관련주, 강세...정책 실망감에도 반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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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 
달·화성참사 등 우주산업 육성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정부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및 우주경제 실현 공동선언문 발표 후 우주항공 관련주가 상승세다. 전날 정책 실망감에 약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1시0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34%) 상승한 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2300원(5.13%) 오른 4만7100원, LIG넥스원은 2400원(2.64%) 오른 9만3300원이다. 

이 밖에도 AP위성(10.85%) 쎄트렉아이(4.47%),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15%), 제노코(2.25%) 등 관련주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32년 달·2045년 화성 착륙 

전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6대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 우주인재 양성 ▲ 우주안보 실현 ▲ 국제공조의 주도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며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 경제영토를 지구를 넘어 달과 화상으로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5년 내 우주개발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만들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또 우주경제 로드맵을 이끌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산하에 설치한다.

한편,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구체적 액션 플랜 부족해

하지만 전일 관련주들은 정책 발표 후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에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으나, 정책 발표 후 구체적인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실망 매물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한때 3%대 상승폭을 보였으나,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역시 1.5% 하락 마감했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도 각각 1.7%, 0.9% 약세로 장을 마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우주경제 강국 도약 의지 및 비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지만, 구체적 액션 플랜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장관급 부서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주항공청, 민간 투자 마중물이 될 충분한 예산 지원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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