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세 예상...中 코로나19 불확실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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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세 예상...中 코로나19 불확실성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2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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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전일 국내증시 선반영한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어 
29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9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며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증시가 급락 마감한 점으로 인해 한국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내 시위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달러화가 반등한 점 역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중국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높은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경우 이를 전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중국 정부의 기조는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 이후 중국 관영매체에서도 완화 강도를 한층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시위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위 악재 역시 애플 관련 IT밸류체인주 및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었다"며 "금일 장중에도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전일에 상당부분 반영해왔던 만큼 백지시위 사태 발 잠재적인 가격 조정의 충격은 전일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침체 및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내경제 입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리스크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지속한다면 경기침체와 신용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방역 지속으로 내수 침체와 고용시장 악화가 연쇄적으로 부동산 위기를 증폭시키는 악순환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여타 주요국가는 달리 물가하락과 경기침체를 동반하는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 

그는 "당초 겨울철 유럽의 에너지 대란 리스크를 가장 크게 우려했지만 현시점에서 중국이 올 겨울 코로나와 신용위험이라는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글로벌 경제, 특히 국내 경제 입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7.58포인트(1.45%) 내린 3만384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2.18포인트(1.54%) 내린 3963.9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딕 지수는 전일대비 176.86포인트(1.58%) 내린 1만1049.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장중 배럴당 73.6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중국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 산유국들의 감산 전망으로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6달러(1.26%)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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