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샘 박 의원...아시아계 최초 조지아 주의회 하원 민주당 원내 총무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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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샘 박 의원...아시아계 최초 조지아 주의회 하원 민주당 원내 총무로 선출
  • 권영일 객원기자(애틀랜타, 미국)
  • 승인 2022.11.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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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권영일 객원기자(애틀랜타, 미국)]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이 미주 한인을 포함, 아시아계 최초로 정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미국 정계에서 최근 크게 신장하고 있는 아시아계 정치파워의 선봉에 선 것이다.

조지아 민주당은 2023 – 2024년 회기의 의정활동을 이끌 원내대표로 샘 박 의원(4선)을 선출했다. 이번 경선에서는 3명의 의원이 입후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 의원은 선출된 직후 성명을 통해 “앞으로 2년간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Whip)’에 선출됐다”면서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를 주의회 리더십 직책에 선출해준 조지아 하원 민주당 코커스(Caucus)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원 원내대표를 지칭하는 말인 ‘whip’은 사냥감을 모는 몰이꾼(whipper-in)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국인 최초로 조지아주의회내 민주당 원내총무에 선출된 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사진=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실 제공.
한국인 최초로 조지아주의회내 민주당 원내총무에 선출된 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사진=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실 제공

지난 6년간 박 위원의 ‘찾아가는’ 의정활동과 함께 아시아계의 높은 정치 참여율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는 2023~24년 2년간 하원을 통과하는 법안을 감시하고 공화당과 법안 통과를 위한 협상을 벌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지지하고 신뢰해준 민주당원들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아계의 정치 참여 확산과 관련, “다른 커뮤니티와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처음 조지아주 하원에 입성했다. 이후 2018년, 2020년 선거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어 지난 11월 8일 중간 선거에서는 기존 조지아 101지역구에서 107지역구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17인의 라이징 스타'로 뽑혀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건강보험 접근권은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경제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전국구 인물'로 부상하는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암에 걸린 어머니가 전국민건강보험법(ACA·오바마케어) 덕분에 치료를 받은 것을 계기로 건강보험에 관심을 갖고 정계진출을 결심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연방 하원의원(민주) 사무실에서 인턴을 거친 그는 2016년 당선 당시 조지아 주의회 내 첫 성 소수자 의원이었고, 주 의회에서 첫 번째 아시아계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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