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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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직접 나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1.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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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3차 PT 발표자로 나서
정부·민간 합동 전략 "최종 유치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현지시각 오는 28~29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직접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직접 나선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이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28~29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리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주 출국해 중동 지역 출장을 마친 뒤 곧바로 파리로 향했다. 공동 유치위원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삼성, SK, 현대차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후보국이 지난 9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유치국 선정을 1년여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사회적가치(SV)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민간 대표단은 총회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끄는 정부 대표단을 지원하고 회원국과 개별 접촉해 부산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를 초청하는 리셉션을 열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층 세결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이 이끄는 민간위원회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12곳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개월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70개 회원국을 방문하고 지지를 요청해왔다.

한국을 포함한 경쟁국의 3차 프레젠테이션은 오는 29일 오전 열린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내년 11월 최종 발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엑스포 유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미래 세대 플랫폼으로서 부산 엑스포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3차 프레젠테이션 기획부터 직접 참여해 주요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월에도 파리에서 열린 BIE에 참석해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섰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회장은 "민관이 함께 하는 '원팀 코리아' 전략은 경쟁국과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내 기업의 유치전 참여가 역전의 발판이 돼 결국 최종 유치까지 끌어냈던 만큼 이번에도 기업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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