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제한적 움직임 예상...中 코로나19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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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제한적 움직임 예상...中 코로나19 동향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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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예상 코스피 밴드, 2370~2490선"
이벤트 부재 속 방향성 탐색 나설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벗 기대감이 다소 살아나긴 했으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 등이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기면서 국내증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0.27% 하락했으며, 이는 2주 연속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2437.86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부분도 포착됐다. 전주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는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난주 매수 규모는 3800억원 규모다. 기관 투자자들은 15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3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의 최대 쇼핑 기간의 소비지출에 집중된 가운데 이것이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주식시장 또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의 11~12월 연휴 소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평균 증가율이 4.9% 수준임을 감안하면 견고한 수치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 소비는 줄어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소비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소비 경기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분간 뚜렷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 또한 주식시장의 방향성 모색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12월 FOMC 이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속도 조절로 달러가 고점에서 내려옴과 동시에 유가 역시 80달러선을 밑돈다는 것은 최근 우려됐던 국내 무역수지 적자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그리고 이것은 원화 환율의 하락으로 이어짐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는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코스피에서만 약 6조원을 사들인 외국인이지만 2021년 이후부터 누적 순매도 금액이 38조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에 특히 취약했던 국내증시였던 만큼 이들의 되돌림 신호는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추가 매수 유인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우려할 부분이다. 

지난 26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만4202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과 같은 도시 전면 봉쇄 조치를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방역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강도높은 방역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이슈인 만큼, 주중 발표되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70~2490선을 제시했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한국 10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PMI, 미국 11월 ADP 고용, 미국 3분기 GDP 수정치 등이 발표된다. 

12월1일에는 한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밖에도 한국 11월 수출입동향,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10월 PCE 물가 등이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 지표와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며, 한국의 11월 소비자물가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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