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규모 성장한 프롭테크 시장… "민·관 데이터 융합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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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 성장한 프롭테크 시장… "민·관 데이터 융합으로 육성"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1.2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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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업계 연간 매출 5조원 시대…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진행중
"건축과 공간에 대한 데이터 통합해 재난·사고 예방 가능"
24일 프롭테크포럼 컨퍼런스에서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빅데이터연구단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24일 개최한 프롭테크포럼 컨퍼런스에서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빅데이터연구단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날로 발전하는 프롭테크 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24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화 드림플러스홀에서 '2022 프롭테크 데이터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업계관계자와 일반인을 비롯한 약 200명의 참석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안성우 직방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안 의장은 "부동산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지금의 프롭테크 산업이 가능했듯이 앞으로 다양한 민관 데이터 융합이 이뤄지면 훨씬 더 풍부한 프롭테크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프롭테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서비스가 쏟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직방과 한국부동산원, SK텔레콤, 쏘카 등 프롭테크 업계에 속하거나 깊은 연관이 있는 업체와 공공기관에서 참석했다.

"건축과 공간에 대한 데이터 통합해 재난·사고 예방 가능"

'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한 건축공간 빅데이터'를 주제로 발표한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빅데이터연구단장은 "최근 건축과 도시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조 단장은 "올해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이 사망했고 작년엔 광주 학동붕괴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면서 "작년 건설현장안전사고는 3만4000건에 이를 정도로 건축공간에서 재난과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물리적 환경중심으로 관련 데이터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최근 몇년간 안전기준은 강화된 반면 그에 맞는 안전성능은 향상되지 않아 여전히 건축물에서 사고발생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올해 여름 발생한 서울 강남역 인근 침수사고에 대해 "충분히 위험성이 예견된 사고였는데 관련 연구 착수가 늦어져 예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사고 후에 국민들이 인구가 몰리는 장소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면서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안전 우선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프롭테크업계 연간 매출 5조원 시대…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진행중

24일 프롭테크포럼 컨퍼런스에서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빅데이터연구단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24일 프롭테크포럼 컨퍼런스에서 심재헌 한국부동산원 플랫폼기반연구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태영 기자

이어진 발표에서는 심재헌 한국부동산원 플랫폼기반연구팀장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의미와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와 매출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투자는 2019년 5050억원에서 2022년 4조4927억원으로 늘었고, 매출은 같은기간 5472억원에서 1조9888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말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 핵심과제로 추진한 이래 부동산 개방형 플랫폼 사업 구축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국부동산원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프롭테크 포럼이 플랫폼 수행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에선 프롭테크포럼 회원사들이 전문분야를 맡았다. 업체별 분야를 보면 ▲직방(주거용) ▲오아시스비즈니스(상업용) ▲덱시브(3D공간정보) ▲어반베이스(2D·3D 건축도면) ▲스페이스워크(건축설계) ▲디스코(시세정보) ▲리파인(권리조사) ▲피타그래프(데이터시각화) 등이다.

심 팀장은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 거점 구축이 목표"라면서 "누구나 활용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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