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자회사 편입에 주가 강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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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자회사 편입에 주가 강세 이어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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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편입
배당 학대·공매도 숏커버링 등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에 전일 상한가로 장을 마친데 이어 이날도 강세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7.34%) 오른 3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같은 시각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전일 대비 5.96%, 5.50% 하락세다.

전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4750원에 장을 마쳤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2021년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br>
메리츠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발표
 
메리츠금융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모두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내년 초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0.16주를, 메리츠화재 주주는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1.27주를 받는다. 

자회사 편입과 함께 배당 확대 정책도 제시했다. 내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은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2023년부터는 IFRS17 기준으로 산출되고 해약환급준비금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 연결이익의 50%를 배당하면서 이중레버리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화재와 증권이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 과정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공매도 숏커버링 등에 주가 강세 지속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유기적으로 투자와 위험 분산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또 공매도 숏커버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완전 자회사 편입 뒤 상장 폐지되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상장폐지 전까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면서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화재와 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근거로 기업가치 8조원을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8조원을 향한 주가 랠리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신주발행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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