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우디 국부펀드 투자 검토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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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우디 국부펀드 투자 검토 소식에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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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PIF 8000억 투자 검토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23일 오전 9시7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6.08%) 상승한 5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카카오 주가에 모처럼 순풍이 불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br>
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빈 살만 주도 국부펀드 8000억 투자 검토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IF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최대 8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동안 카카오엔터는 신규 인수합병(M&A)을 위해 1조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해왔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 H&Q코리아가 1000억~2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검토 중이고, 나머지 8000억원가량을 PIF와 GIC가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가 지분 73.6%를 보유한 자회사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엔터 기업가치는 최근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로 10조원 수준이다. 

카카오엔터는 밸류에이션 18조원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며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와 평가 가치 오차가 커 12조원으로 기업가치를 내려 잡은 바 있다. 

여기에 최근의 금융환경과 최근 모회사 카카오의 주요서비스인 카카오톡 오류 사건 등을 종합해볼 때 12조원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미디어 사업부 중심 고성장 기대

카카오엔터의 미디어 사업부는 영상제작, 배우매니지먼트로 구분된다. 올해 2분기 미디어 35% 성장은 대부분 영상제작이 견인했다. 

하반기에도 '수리남', '헌트' 등 편성 매출 반영되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는 공동제작에 있어 지분투자 비율을 늘려가려 하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매출 인식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화배급의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넘었을 때 흥행수익을 배분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흥행에 따른 추가수익은 없으나 향후 트랙레코드에 따라 수익배분 협상력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 미디어 사업부는 작년 10편, 올해 15편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에도 사내맞선과 같은 오리지널 흥행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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