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전망...中 LPR 인하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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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전망...中 LPR 인하 여부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2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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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속에서도 상승세
모멘텀 소강국면 속 덜 오른 종목 주목해야 
21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는 장중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 마감 시에는 낙폭을 모두 되돌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으로 인해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다소 위축된 것은 국내증시에 부정적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2월 75bp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에도 뉴욕증시가 낙폭을 되돌리며 상승세로 마감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며, 장중 발표될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모두 사실상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돼 실적시즌 모멘텀이 소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략 측면에서는 시장을 계속해서 보수적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업종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종별 흐름을 보면 가격 수준에 따라 전반적인 분위기가 결정되는 만큼 상대강도지수(RSI)를 통해 업종 선호도를 결정한다면 과매수 국면에 가까운 업종은 서서히 비중을 줄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업종은 저가매수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전주대비 RSI 하락폭이 크고 과매수 국면에 위치하지 않으면서 이익 전망치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업종으로 자본재(방산)와 자동차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한 흐름이지만 반등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더이상의 주가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의 가장 큰 근거는 밸류에이션"이라면서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이익 추정치가 지속 하락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되며 이익 추정치의 급감 추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되기 시작한 미국 금리의 추가 안정이 국내증시의 높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을 용인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시는 10~11월 탄력적인 반등 국면을 통해 쌓인 차익실현성 매물과 단기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하며 모멘텀 소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숏포지션 트레이딩의 실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845.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78포인트(0.48%) 오른 3965.3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01%) 오른 1만114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6달러(1.91%) 내린 배럴당 80.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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